동. 서양 음악 거장 12일 나란히 대전 공연

  • 문화
  • 공연/전시

동. 서양 음악 거장 12일 나란히 대전 공연

  • 승인 2005-06-07 00:00
  • 유지영 기자유지영 기자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연주회 두 편이 애호가들을 손짓한다. 동양의 서정성이 묻어있는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새 음반 발매 기념 공연에서 대전 팬들과 만난다. 또 현대음악의 한 조류인 미니멀리즘의 대표적 음악가 스티브 라이히가 자신의 대표작 ‘드러밍’(Drumming)을 선보인다. 두 공연 모두 12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유키 구라모토


‘하트스트링스’ 발매 기념
99년 이후 두번째 무대
동양적 감성 피아노 선율에 담아



▲유키 구라모토 내한 연주회(12일 오후 5
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54)가 음반 ‘하트스트링스’ 발매 기념 공연을 갖는다.

지난 98년 첫 발매된 ‘회상’을 시작으로 ‘로망스’, ‘세일링 인 사일런스’ 등 지금까지 모두 9장의 음반을 국내에 내놓은 유키 구라모토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99년 첫 공연 이래 내한 공연 전석?전??매진, 밀리언셀러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등의 기록으로 한국에서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유키 구라모토 음악은 동양적 정서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감성의 세계를 투명한 피아노 선율로 표현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구라모토는 최근 발표한 하트스트링스(Heartstrings)를 비롯해 이노센트 프라미스(Innocent Promise), 로망스(Romance),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할 계획이다.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콘서트랜드 1588-4446







스티브 라이히

단순함 강조 ‘미니멀리즘’ 대표주자
현존하는 美 위대한 작곡가 손꼽혀
공연 앞서 관객대상 ‘마스터 클래스’




▲스티브 라이히 ‘드러밍(Drumming)’(12일 오후 4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현존하는 미국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중 하나로 손꼽히며 필립 글라스와 함께 미니멀리즘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스티브 라이히 초청 공연이 마련됐다.

1960년대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등장한 미니멀리즘은 주관이나 감정을 배제하고 단순한 선율과 리듬을 끝없이 반복하며 변형시키는 형태로 생겨났다. 라이히는 바로 이 미니멀리즘의대표주자로 현대 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작곡가다.

라이히는 단순한 미니멀리즘 형태에 미국 토착음악, 특히 재즈를 비롯해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 제3세계 음악 요소까지 섭렵해 활용한 독창성 때문에 클래식에 기반한 음악계뿐 아니라 재즈,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많은 영향을 준 인물로 곱힌다. 이번 공연에서는 ‘Music for Pieces of Wood’, 99년작 ‘트리플 콰르텟’, 71년작인 ‘드러밍’을 연주한다.

연주는 국내 타악그룹인 포플러스(4Plus), 현대음악 전문 실내악단 TIMF앙상블이 맡았으며, ‘드러밍’ 연주에는 라이히도 직접 참여한다. 공연에 앞서 12일 오전 11시30분 전당 아트홀 리허설룸에서는 라이히가 직접 나서 공연 관람자를 대상으로 타악 작곡법을 중심으로 한 연주와 강의를 선보이는 ‘마스터 클래스’ 시간도 마련, 공연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고 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610-22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