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뿐인 내 인생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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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뿐인 내 인생 어떻게 …

  • 승인 2005-06-06 00:0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란 명제 앞에서 다수 사람들은 한번 쯤 고민하곤 한다. 많은 선각자들은 삶의 의미와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강한 신념으로 실천력을 보였음을 역사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인에게서도 자신의 역경을 헤치면서 적극적으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려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참된 삶인 지 책 속에서 그 지혜를 엮어보자.



짧은 인생 긴 영혼 이양우 지음/중명 출판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산다

日帝치하 선각자 생애 묶어
영화인 나운규 등 7명 등장

우리는 주어진 짧은 생을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 책은 바로 이같은 질문에 돈과 권력과 쾌락, 명예, 그리고 가족의 안락함, 세상사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가장 올바른 삶은 의(義)를 위해 나를 바치는 것이 아니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짧은 인생 긴 영혼’의 책자 제목에서 파악되 듯 이 책은 일제에 항거하면서도 짧고 혹은 굵게 자신들의 영역에서 우리 민족 고유의 목적을 지켜왔던 선각자들의 생애와 역사를 그리고 있다.

구체적으로는‘영화 예술의 천재’ 나운규와 ‘한국 불교의 횃불’인 탄허스님, ‘은어같은 시인’ 박인환, ‘사형수들의 아버지’ 김홍섭, ‘민족혼의 작곡가’ 홍난파,‘의에 목숨을 던진 장군’전봉준, ‘진정한 목회자’손양원 목사 편으로 구성돼 있다.

시인이면서 한국문협회원인 저자는 일제의 폭정에 당하고 또 당해 이제 희망도 없는 민중들에게 나운규 선생은 영화 아리랑을 만들어 민중들에게 쌓였던 분노를 간접적으로 해소시키면서 일제에 항거하는 마음을 심어준 선각자임을 강조한다. 또 몸은 불가에 속했지만 천문학, 언어학 등 각 분야를 망라한 석학이며 누구도 따를 수 없는 해박함을 가진 탄허 스님을 소개하면서 미래의 밝은 비전을 제시하려 한다.

동학농민운동을 하다 사형을 당하면서도 첫째도 의(義)요, 둘째도 의(義), 셋째도 의(義)라고 당당하게 말한 전봉준 장군에게선 짧지만 굵은 삶이 배어 나온다. 신앙의 자유가 없는 일제하에 신앙을 고수하며 오갈 데 없는 나환자들을 돌보며 그들의 고름을 손수 짜주고 핥은 목회자 손양원 목사를 통해서도 긴 영혼이 느껴진다.
과연 누가 선각자인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은 제공하고 있다.







행복이 담긴 선물 장용운 지음/경성라인 출판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불치병과 싸워이긴 사람 등
운명을 개척한 삶 ‘재구성’

“숱한 난관과 역경이 엄습하더라도 우리는 슬기롭게 대처해나갈 용기와 지혜, 그리고 유머가 있다. 이는 강렬한 자신의 믿음에서 비롯되며 그 행위와 반응은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5장-완전한 삶중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자아를 찾고 이를 수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수많은 신조어를 만들어 낸 실직과 명예퇴직, 경제적 불황으로 하루 하루조차 연명하기 힘든 상황에서 나를 돌아보는 일은 더욱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는 내일 앞에 단지 과거일 뿐이다. 비록 현재의 상황이 괴롭고 고통스럽다해도 생의 한 과정이며 삶의 이유와 목적을 깨닫는다면 괴로움은 즐거움에 비해 아주 작은 한 부분일 것이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사람은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 사람은 누구나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 하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만이 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행운의 여신 또한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 책은 불치병과 싸우며 자신을 극복해 낸 사람들, 온갖 시련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굳건하게 자신의 의지를 지킨 사람들, 그 어떤 역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조화롭게 사는 사람들 등 현명하고 냉정한 사람들의 일화와 에피소드를 소개해 자신을 돌아보며 진정한 삶의 즐거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은 익히 알고 있는 미담, 혹은 생소한 사람들의 일화도 있겠지만 선인들이 살았던 삶을 엿보며 삶의 휴식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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