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타임월드 갤러리
섬세한 선과 아름다운 색체로 자연의 장엄함을 표현하는 한국화 작가 김진순씨가 2번째 개인전을 연다.
“산수화는 자연 그 자체의 표현인 동시에 인간 스스로가 자연에 대해 보고 느낀 감상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하는 김 작가의 작품들은 신비로움이 가득하다.
3일부터 9일까지 대전서구 타임월드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중국 장가계의 기암과 운해, 눈 덮힌 철원, 초여름의 남해마을, 무주구천동 청류 등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산수를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인간과 자연의 세계를 초월한 상위 개념의 이상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동양적 사상에 따라 산수화는 사실보다는 작가의 주관이 많이 담겨있다.
실제로 존재하는 자연풍경을 토대로 그려지지만 작가의 심의와 회화관을 개성있게 조화시키고 있는 것. 이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전을 통해 비춰진 산과 구름, 계곡들이 작가의 섬세하고 신비로운 회화관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김 화백은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가장 아름답다”며 “자연의 참모습을 표현하기에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부끄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진경으로 향하는 작은 발걸음이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한남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특선, 여성대전 특선, 한국 미술대전 은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초대작가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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