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대탐험전 일정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2일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눈앞에 펼쳐진 고구려 유물과 벽화를 살펴보며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고구려 역사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고구려대탐험전에는 성룡초, 오류초, 금산 복수초, 금산동초, 천안쌍룡초, 서대전여고, 보성초 준거집단, 삼부어린이집 학생 등 1600명이 방문, 생생한 역사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성룡초 6학년을 이끌고 고구려대탐험전을 찾은 이원종 학년부장 교사는 “고구려 유적과 유물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고구려 역사를 시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학교 수업보다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장을 내내 꼭 붙어다녔던 이 학교 이수연·현자은양은 “아직까지 무덤 벽화가 남아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다”며 “고구려인들이 멋진 옷을 입고 멋진 신발을 신고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오류초 4학년2반 진경자 교사는 “우리가 아직 고구려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며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보다 폭넓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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