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땅값이 0.525% 올라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22개 시·군·구가 무더기로 토지투기지역 후보지에 올랐다.
31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4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대부분의 지역이 안정세를 보였으나 개발이 추진되는 일부 지역의 영향으로 0.525% 뛰었다. 이는 1월 0.226%, 2월 0.184%, 3월 0.348%에 이어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3월 6%대를 기록했던 충남 연기군과 공주는 1.923%, 1.386%로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상승률이 높은 수준이다.
토지투기지역 신규지정 후보지는 서울 8개구와 부산 강서, 대전 대덕(상승률 0.865%) 등이다. 인천 7개 군,구와 경기 안성시, 양주군, 충북 충주시(0.948%), 진천군, 충남 금산군(0.820%) 등도 대상이다.
대도시에서는 택지개발과 행정도시 개발사업이 가시화된 대전 유성구(1.419%)·서구(1.084%), 뉴타운 및 균형발전 촉진지구 지정 등의 수혜가 예상되는 서울 구로구(1.037%)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4월 토지거래는 28만5천189필지, 3억5천151만㎡(1억633만평)으로 작년 같은 달 보다 필지는 19.1%, 면적은 24.2% 늘었다. 아파트 거래 필지수가 25.1% 증가하고 행정복합도시, 기업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지역과 주변지역의 농지 및 임야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역별 거래필지 증가율은 대구(97.9%), 대전(60%), 충북(41.9%)이 높았으나 충남은 10% 줄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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