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 시장이 5월 한달간 전국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감속에 지난달 25일 발표된 ‘공공기관 177개 지방이전안’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5월 한 달간 광역시(인천 제외)를 포함한 지방 아파트시세를 조사한 결과, 대전 0.71%, 충북 0.87%, 충남 0.42% 등 충청권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이외의 지역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광역시의 매매가 변동률은 ▲대전 0.71% ▲대구 0.37% ▲광주 0.15% ▲부산 0.03% ▲울산 0.00%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유성구(1.50%), 중구(0.69%), 서구(0.57%) 등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투기단속이 시작되면서 공공기관 이전안 발표로 증가된 관심만큼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성구는 최근 분양한 대덕테크노밸리 아파트가 높은 분양가에도 매수자가 몰리면서 인근 아파트값을 끌어올렸으며, 노은동 새미래 47평형의 경우 한달동안 2500만원이 오른 3억9000만~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충남과 충북지역 역시 각각 0.42%와 0.87%의 상승률을 기록, ▲강원 0.21% ▲경남 0.19% ▲전북 0.01% ▲경북 -0.01% ▲전남,제주 0.00%를 크게 앞섰다.
충남의 경우 천안(0.58%), 공주(0.19%), 아산(0.14%) 지역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계속되는 정부규제로 거래가 쉽지 않아 매수자들이 관망하는 상태로 파악됐다.
천안 두정동 두정5차 푸르지오는 브랜드이미지와 푸르지오3, 4차가 인접해 푸르지오촌을 형성하고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39평형이 2억2500만~2억400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1250만원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충북은 청주(1.11%)를 중심으로 입주 6개월 미만의 신규 입주아파트와 재건축이 기대되는 단지로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노후단지의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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