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야기 ‘두 무대’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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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야기 ‘두 무대’ 재미 쏠쏠~

제23회 전국연극제 경연작 미리보기 ③

  • 승인 2005-05-31 01:33
  • 유지영 기자유지영 기자
경기. 전남 ‘피고지고 피고지고’ 동일작 공연
경남 극단 ‘태’한국 전통 움직임에 연극 결합




▲경기 극단 주부토의 ‘피고지고, 피고지고’(31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이만희 작·윤봉구 연출)=경기 극단은 ‘신 왕오천축국전’의 이야기를 통해 항상 꿈을 꾸지만 언제 한번 활짝 피어본 적 없는 피고 지는 인생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나이 칠십을 바라보는 왕오, 천축, 국전 세 노인은 젊은 시절 도박, 사기, 절도, 밀수 등 각종 범죄로 한가닥 했던 전과범들이다. 인생의 달고 쓴맛을 모두 경험한 황혼기에 접어든 이 노인들은 어느 날 우연히 화원을 운영하는 혜초여사로부터 산꼭대
기 군부대 지하의 옛 절터에 묻혀 있다는 보물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경남 극단 장자번덕의 ‘태’(6월1일, 앙상블홀, 오태석 작·이훈호 연출)=한국의 전통적 움직임과 연극의 결합을 보여주는 작품. 힘으로 권력을 쥔 자들이 도전해오는 세력을 철저히 죽이려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생명의 불씨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과 갈등이 빚어지고 핏줄에 대하여 맹목적일만큼 강력한 애착을 가진 이들은 핏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다. 사육신 중 한명인 박팽년에게는 해산날이 다 된 며느리가 있다. 어느 종이 박팽년 부친 박중림을 찾아와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바칠테니 태아를 살리자 한다.



▲전남 극단 예인방의 ‘피고지고 피고지고’(2일, 아트홀, 이만희 작, 김진호?김성??연출)=경기 극단의 ‘피고지고 피고지고’와 같은 작품이다. 전남 극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연출하고자 한다.

어린애의 순수가 본능과 무지에서 오는 것이라면 노인네의 것은 질곡의 역사를 체험하고 뒤안길을 바라보며 하나하나 세속의 껍질을 벗겨낸 순수일 것이라고 표현한다. 거기엔 그들 특유의 살아 움직이는 것에 대한 무한한 연민과 과욕, 교만을 자기탓으로 수용하며 순리에 따르려는 아름다움이 있다. *매 공연 오후 4시, 7시30분 시작



▲제10회 한밭국악 전국대회=대전지역 국악발전을 이끌어온 제10회 한밭국악 전국대회 본선이 1일 오전 9시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밭국악 전국대회는 한밭국악회(이사장 최윤희)가 주최, 무용, 판소리, 기악, 풍물 등 4개 종목에 걸쳐 학생부·일반부·명무부(무용전공 30세이상 남녀)로 나눠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31일 예선을 거쳐 본선 출전자를 정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승무와 살풀이춤 주요무형문화재보유자인 이매방의 살풀이춤 공연을 비롯해 이임례, 조소녀, 이명희의 남도민요, 이생강의 대금산조, 최윤희의 살풀이춤 등 볼만한 특별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모두사랑과 함께 하는 타임로 콘서트=모두사랑과 함께 하는 ‘타임로 텐텐 콘서트’가 6월1일 오후 3시 타임월드 옥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장애인 재활지원사업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인권신장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모두사랑이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1부는 타임로 시민가요제로, 2부는 라디오 ‘박용하의 모여라 텐텐’ 공개방송으로 꾸며진다. 2부 공개방송은 박용하, 이윤지의 사회로 GOD, 버즈, 쥬얼리, 유니, 성시경, 소찬휘, 장윤정, 서영은, 자두, 소방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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