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식·장성욱 지음/화남 출판
백제불교 시조의 생애는?
간다라 마라난타 스님 전파
생애 다룬 세계최초의 소설
‘백
‘마라난타’는 이같은 궁금증에 답하 듯 백제땅에 불교를 처음 전해준 간다라 지방 출신 마라난타 스님의 전기적 생애를 다룬 전기적 장편소설이다.
한국 불문학계를 대표하는 두 저자는 7년간에 걸친 공동창작에 나서 마라난타 스님의 생애를 전기적 소설로 다뤘다. 이 책은 국내외를 통틀어 세계 최초로 마라난타 스님의 생애를 집필, 출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에서 불교를 전수받은 고구려와 달리 백제는 간다라 지방의 한 스님으로부터 직접 불교가 전해졌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라난타 스님에 관한 책은 국내외를 통틀어 아직껏 단 한 권도 출간된 적이 없고 또 이에 대한 연구자료도 전무한 형편이어서 이 책에 쏠리는 관심이 남달라 보인다.
이 장편은 공동 창작의 결과물인 관계로 우리 문학계의 출판현실에서 조금은 낯선 공동 저자 형식을 취했다. 저자들은 이 장편소설의 구상과 스토리에 대해 여러 차례 협의하는 과정에서 프랑스와 미국, 일본의 자료와 문헌은 물론 중국과 실크로드에 인접한 여러 국가들에서 마라난타와 백제에 관한 여러 역사적, 문화적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새로운 자료를 찾아내서 오랜 노력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백제불교의 시조, 마라난타의 생애를 극적으로 소설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은 4세기 무렵의 간다라 지방, 실크로드 주변의 국가들 그리고 고대 중국과 백제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의 상황과 역사, 문화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더구나 간다라 지방에서 한 스님이 백제에 오기까지 거쳐야 했던 수많은 난관, 그리고 불교만이 지닌 독특한 구도적 행로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마라난타라는 인물의 생애와 업적을 좇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불교의 올바른 이해와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길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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