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얼린 ‘공포 바이러스’

  • 문화
  • 영화/비디오

美도 얼린 ‘공포 바이러스’

링2

  • 승인 2005-05-28 00:00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아들에게 다시 돌아온 저주’ 일본판 감독 할리우드 진출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등극





감 독 : 나카다 히데오

주 연 : 나오미 왓츠, 사이먼 베이커, 데이빗 도프만

2일 스즈키 코지의 원작 링2가 개봉된다. 코지의 소설 속편 ‘라센’대신 리메이크 전편에 이어진 새로운 이야기로 사건을 전개해 나간다.

연출은 TV 속에서 걸어나오는 귀신 등의 오리지널 아이디어를 창조해냈던 일본판 ‘링’과 일본판 ‘링2’를 연출했던 나카다 히데오 감독이 미국으로 초빙돼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미국판 전편과 ‘스크림3’의 대본을 썼던 엘렌 크루거가 다시 이번 속편의 각본을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332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3507만달러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플러그가 뽑혀있는 TV에서는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저주의 영상이 흘러나오고, 그것을 본 사람들은 앞으로 이행하지 않는 한 죽음에 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명령 부분이 지워져 있다면? 원작가 스즈키 코지는 비디오라는 문명의 이기를 끌어들이고 죽음을 모면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안에 누군가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상황은 영상소비문화에 질식한 동심의 보복으로 읽히면서 문명비판적 함의마저 갖게 했다.

전편으로부터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한다. 억울하게 죽은 어린 소녀의 원혼의 집념어린 사념이 찍힌 비디오를 보면 7주일이내에 죽는 저주받은 테이프. 오직 살아남기 위해 이 비디오를 복사하여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었던 레이첼은 아들 에이단과 함께 대도시 시애틀을 떠나 오리건 주의 한적한 해변마을 아스토리아로 이사한다.

어느날, 아스토리아에서 끔찍한 10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비디오테이프가 현장에서 발견되면서 사마라 모간의 저주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이때, 에이던이 극도의 오한에 시달리며 병원에 입원하고, 이 모든 것이 사마라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한 레이첼은 이 저주의 고리를 끊기 위해 시애틀로 다시 돌아오는데….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