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나카다 히데오
주 연 : 나오미 왓츠, 사이먼 베이커, 데이빗 도프만
2일 스즈키 코지의 원작 링2가 개봉된다. 코지의 소설 속편 ‘라센’대신 리메이크 전편에 이어진 새로운 이야기로 사건을 전개해 나간다.
연출은 TV 속에서 걸어나오는 귀신 등의 오리지널 아이디어를 창조해냈던 일본판 ‘링’과 일본판 ‘링2’를 연출했던 나카다 히데오 감독이 미국으로 초빙돼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미국판 전편과 ‘스크림3’의 대본을 썼던 엘렌 크루거가 다시 이번 속편의 각본을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332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3507만달러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플러그가 뽑혀있는 TV에서는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저주의 영상이 흘러나오고, 그것을 본 사람들은 앞으로 이행하지 않는 한 죽음에 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명령 부분이 지워져 있다면? 원작가 스즈키 코지는 비디오라는 문명의 이기를 끌어들이고 죽음을 모면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안에 누군가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상황은 영상소비문화에 질식한 동심의 보복으로 읽히면서 문명비판적 함의마저 갖게 했다.
전편으로부터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한다. 억울하게 죽은 어린 소녀의 원혼의 집념어린 사념이 찍힌 비디오를 보면 7주일이내에 죽는 저주받은 테이프. 오직 살아남기 위해 이 비디오를 복사하여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었던 레이첼은 아들 에이단과 함께 대도시 시애틀을 떠나 오리건 주의 한적한 해변마을 아스토리아로 이사한다.
어느날, 아스토리아에서 끔찍한 10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비디오테이프가 현장에서 발견되면서 사마라 모간의 저주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이때, 에이던이 극도의 오한에 시달리며 병원에 입원하고, 이 모든 것이 사마라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한 레이첼은 이 저주의 고리를 끊기 위해 시애틀로 다시 돌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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