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모두 25만5471명(남10만3159명, 여15만2312명)으로 전체 인구(194만8717명)의 13.1%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3만3641명, 아산 2만1657명, 논산 2만1128명 등 전체 16개 시·군 중 계룡시를 제외한 15개 시·군의 노인 인구가 1만명을 넘거나 육박해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부여는 전체 인구 8만3260명 중 노인 인구가 1만6788명을 차지해 노년층의 비율이 무려 23.1%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서천 및 청양도 노인 인구의 비율이 각각 전체의 21.3%와 23.2%를 차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도내 노인 인구가 급속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도의 노인 정책은 아직 초보적 수준이다. 노인 인력을 활용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은 지난달 말 현재 참여 인원이 전체 노인인구의 0.6%에 불과해 형식적 사업에 그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 여가 선용과 직업훈련, 재취업교육 등 노인교육을 담당하는 도내 평생교육원은 공주대 평생교육원 등 단 5개소로 1700여명만이 혜택을 받고 있어 대다수 노인들에게 ‘명예대학생’ 등 배움의 기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반면 도 교육청이 지난해 도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의 58.6%가 ‘평생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 노인들의 교육 욕구는 점점 증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 교육시설 확충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문진수 충남평생교육센터 사무국장은 “폐교 등 지역 농촌 시설을 활용한 시설 확충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노인교육 전문가를 양성, 단순한 오락이 아닌 노인 특성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 26일 충남발전연구원 인적자원개발 센터가 주최하고 금강대가 주관한 ‘충남노인인적자원 개발의 방향과 과제’심포지엄에서 충남지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적자원 개발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대 고수현 교수는 이 자리에서 “올해 충남도 노인 인구는 전체의 13.1%에 달하는 등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며 “노인 인적 자원을 교육시키고 이를 활용하는 것은 국가 및 사회 공동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금강대 이원식 교수는 “우리나라 55세 이상 인력 활용률은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이라며 “노인인력운영센터 강화 등 노인 일자리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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