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적인 자금사정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52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중소기업 자금실태 및 신용보증 이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조사업체의 54.2%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월의 58.3%보다 4.1% 감소한 것이며 ‘매우 곤란’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 1월의 14.8%에서 12.3%로 줄어 들었다. ‘원활하다’는 응답은 8.5%로 지난 1월의 5.2%보다 3.3% 증가했다.
하지만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들의 고통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나 양극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곤란한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공과금을 연체하고 있다는 비중은 지난 1월 25%에서 37%로 늘었고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는 답변도 20%에서 29%로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54%인 점을 감안하면 조사대상 기업의 15%정도가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어렵다’는 응답이 36.5%인 반면 ‘원활하다’는 업체는 13.1%에 불과했으며 ‘어렵다’는 응답은 지난 1월 44.4%보다 7.9%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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