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방은 지난 23일 ㈜부영과 2100억원에 대전공장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공장 이전부지 확보와 기업의 수익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23일 태스크포스팀을 발족시켰다.
특히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 끝에 부지 매매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노사간 협력을 통한 기업 생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충방측 고위 관계자는 “이제는 부지 매각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 지금 상태는 알몸과 같기 때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기업 회생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또 “추진과정에서 구조조정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령 고통이 따르더라도 노사간 협력을 통해 기업가치를 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는 충방이 그동안 부지 매매 계약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공장 이전부지 확보가 미뤄질 경우 자칫 기업 청산으로까지 내몰릴 수 있는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충방은 부지 매각 대금으로 부채상환을 하더라도 300억∼400억원의 여유 자금이 마련되지만 대체부지 확보에 대전시의 협조가 없을 경우 예산 또는 천안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한편 충방측은 매매 계약 이전에 내부 혼란을 야기시키기 위한 괴문서가 대전공장에 보내짐에 따라 경찰에 수사의뢰한 상태이며 이전 매매 계약자인 ㈜피에스타도 지난 24일 매각주간사인 안진회계법인에 이의제기를 낸 데 이어 25일 대전지법에 매매계약 진행절차중지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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