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유광진 기자 |
지난 1996년 10월 착공하여 200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했던 총 연장 17.2km의 도로가 잦은 설계변경과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약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고도의 특성으로 인해 현재까지 총 5번의 설계변경 및 선형변경이 행해져 공사 진척도가 늦어지고 있다.
특히 도로건설에 따른 올해의 예산반영은 지난해에 비해 3분의 1정도인 약 50억원만 집행되고 있어 당초 완공예정일인 2007년도에도 공기를 맞추기에 무리가 따른다는 현장 관계자의 고백이다.
이에 부여군 이장단과 농업경영인 등 단체와 군민들이 나서 청와대와 건교부, 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조속한 공사 진행을 위한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조속한 공사마무리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현재 진행중인 도로공사의 편의를 위해 기존국도의 선형을 무리하게 변경 차량지체는 물론 갑작스럽게 바뀌는 급경사의 도로사정으로 인해 많은 교통사고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S건설사 현장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과장으로 진급 중견간부가 되어버린 10년 세월에 부여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왔다.
건의서를 제출한 이장은 10년 동안 지켜보기만 했던 17.2km의 도로를 시원하게 달려보고 싶은 마음을 관계기관에서 하루빨리 이해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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