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방부지 매각 ‘부영’ 최종 낙찰 회생 길 열었다

  • 경제/과학
  • 기업/CEO

충방부지 매각 ‘부영’ 최종 낙찰 회생 길 열었다

  • 승인 2005-05-24 00:00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부영이 충남방적㈜의 대전공장 부지 매각 최종 계약자로 결정됐다.
23일 충남방적㈜과 ㈜부영측에 따르면 23일 오전 ㈜부영이 우선 매수권 행사 의향을 충남방적㈜에 구두로 통보했다.

특히 ㈜부영은 이날 오후 15억원의 계약금을 추가로 입금 완료해 법원의 허가를 받는대로 본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부영은 재입찰 마감 시한인 지난 18일 이전에 이미 ㈜충남방적과 195억원에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우선 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토지대금 2100억원을 비롯해 토목공사 대금 및 7만여평의 공장부지 무상 제공의 특별단서 조항을 첨가하며 입찰에 참여했던 중흥건설㈜ 컨소시엄은 우선협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충남방적㈜의 부지 매각 본계약이 체결됨으로써 경영 정상화와 공장 이전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채권자나 주주들의 경우 공장부지 매각 대금으로 채무상환을 받으면 되지만 직원들은 생존권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피에스타 등 중흥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7일 공개매각 진행절차 취소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상태이고 재입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추가로 소송을 준비중이어서 분쟁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호남을 기반으로 1983년 창업한 ㈜부영은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 이내에 매매 대금의 50%를 납부해야하며 1년 이내에 잔금을 완납해야 한다.

㈜부영(회장 이중근)은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건설업체로 1983년 창업됐다.
분양 아파트 건설보다 임대주택 건설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94년, 98년, 99년 주택건설 실적 1위에 오르기도 했다.

610여명의 직원과 자본금 700억원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0년대 초 건설경기 부진으로 한때 부도 위기까지 몰리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재기에 성공, 임대주택 건설업계의 수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멜론뮤직어워드(MMA 2024) 개최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WHY이슈현장] 물오른 관광 대전 체감은 여전히 어려워, 왜?
  5.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국회 교육위 통과
  1. 한국시니어모델협회와 함께 하는 '사랑의 짜장면 나눔봉사
  2. 1년 위촉 '학폭전담조사관' 임기 막바지… 내년엔 중도이탈 대비한 인력풀 구축해야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대청호 친환경 관광 활성화 방안] "규제 개선·인프라 구축으로 관광 활성화 도모"
  5. 바우처 택시 지원금은 부족, 임차 택시는 감소…교통약자 이동권 빨간불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