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구성 한수성/찬섬
아빠송 작곡가 한수성씨
아빠응원가 책으로 엮어
아이들이 쓴 편지 묶어 발간
“아빠는 혼자서만 무거운 짐을
TV광고로 유명한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아빠송’작곡가 한수성(48)씨가 이번에는 노래가 아닌 책으로 ‘아빠 응원가’를 냈다. 이 책에는 아빠를 사랑하는 감정을 표출한 아이들의 마음이 배어 있어 읽는 이의 마음을 뜨겁게 한다. 한씨는 자신이 현재 근무중인 부산 남성초등학교 등 전국의 초·중·고학생들과 함께 ‘아빠에게 띄우는 사랑의 글’이란 부제로 이 책을 펴 냈다.
책에는 한씨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추억과 감회,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아들에 대한 알뜰한 사랑과 관심, 제자들에 대한 훈훈한 애정을 담은 글들이 실려 있다. 또 어린 아이들이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또록또록 연필로 눌러쓴, 아버지에 관한 글과 아버지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들이 담겨 있다.
한씨는 ‘아빠송’이 IMF를 겪으면서 어느 때보다 힘들어진 이 시대 아버지들에게 대한 격려와 관심으로 유명해졌는 데 아직까지도 수많은 아버지들의 어깨가 처져 있어 그들에게도 따뜻한 사랑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어 이 책을 내게 됐다고 밝히고
책의 1부에는 아이들의 글을 모은 ‘아이들의 노래’편이, 2부에는 한씨의 글을 엮은 ‘선생님의 노래’가 담겨 있다.
부모님 생전에 꼭 해드려야 할 일들
정희성 글/김&정 출판
‘지금 사랑’을 고백하세요 불효자에게 권하는 18편 예화
‘우리는 부모님 은혜를 생신과 어버이날에만 기억하지만 부모님은 365일, 하루같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생신때나 어버이날만 호들갑을 떠는 일을 더는 저지르지 말자.’
지난 93년 현대시를 통해 시단에 등단했으며 현재 동국대 예술대학에서 출판 및 잡지편집기술론을 강의하고 있는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부모를 두고 있는 자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남녀의 사랑이라면 옛사랑이든 짝사랑이든, 과거·현재 더 나아가 미래시제이건 상관없겠지만 ‘부모님 살아생전 섬기기를 다하여라’라는 경구는 늦기전에 생각난 김에 현재진행형의 ‘지금 사랑’을 고백하고 표현할 것을 이 책은 강조한다.
작가는 카네이션 한 송이로 때우는 어버이날은 더는 없어야 된다고 밝히고는 무덤자리에 퍼질러 앉아 울고불고 하는 ‘청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부모님 생전에 한 번 더 어깨를 주물러 드리기 위해 달려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 책은 18편의 감동적인 예화를 자녀들이 일상에서 혹은 기념일을 맞아 부모님께 해드릴 수 있는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작가는 그 일환으로 이름을 잊고 살아오신 어머니의 이름 찾아 드리기, 부모님께 편지쓰기,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기념해 앨범만들어 드리기, 부모님의 고향마을 여행 마련, 자녀들이 할아버지·할머니를 자주 찾아 뵙도록 하기, 부모님이 좋아하는 가요공연 내지 마당극 공연 티켓 마련 등 자식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해 드릴 수 있는 이벤트를 예시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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