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연 : 박지빈, 배종옥
어느 날 사랑하는 가족 중 한 명이 암으로 숨을 거둔다면 마지막 인사를 어떻게 할까. 9살난 동생이 하나밖에 없는 형을 병으로 잃는 다면 어떤 말을 할까. 굿~바이일까, Hi일까,잘가일까, 안녕일까?
장한이는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고, 놀기를 좋아한다. 그의 형인 한별은 동생과는 다르게 평범한 성격에 매일 동생에게 시달린다. 그런 어느날 한별은 머리가 아프다면서 갑작스럽게 토한다. 그 모습에 장한이 엄마(배종옥분)는 한별이를 데리고 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찰해 본 결과 충격적인 뇌종양 선고를 받는다. 그것도 위험한 상태로 커져버린 상태.
한별이는 드디어 수술을 받게 되고, 뇌종양은 제거되서 일상생활로 돌아오는 듯 했다. 그러나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형만 신경쓰는 엄마에게 화가 난 장한이는 따로 쓰는 한별이의 수건을 사용하고, 그날 밤에 한별이는 상태가 악화돼 다시 병원으로 실려간다. 그 모습에 장한이는아버지가 돌아오자 울음을 터트리며 자기 탓에 형이 그렇게 됐다며 울음을 터트린다. 그 후에 병실을 오가면서 알게 된 욱이(같은 뇌종양으로 삼년간 치료받고 있던)를 만나서 티격태격하며 정을 쌓아간다.
어느새 욱이와 알게 모르게 친해진 장한이는 학교에서 사고를 친 탓에 욱이의 집에 잠시 머무르게 되는데 욱이가 뒷산에 살고 있는 ‘타잔 아저씨’ 를 보러 가자며 장한이를 데리고 뒷산에 올라가게 된다. ‘타잔 아저씨’를 만나 놀라 도망가던 중 욱이가 쓰러지고 장한이는 욱이를 끌어안고 울고 있는데 ‘타잔 아저씨’ 가 나타나 욱이의 입가에 수통의 물을 마시게 하자 기사회생한다.
일단의 사건이 끝나고 상태가 악화된 욱이는 중태에 빠진다. 장한이는 의협심을 발휘해 욱이가 좋아하는 옥동자(정종철분)를 찾아 나선다. 결국에 옥동자를 데려오는데 성공하고 욱이도 눈을 뜨는 등 상황은 좋아지는 듯 보이나 이번엔 한별이가 2차 수술을 받게 되고, 장한이는 욱이를 기사회생 시켜준 ‘타잔아저씨’의 물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결국 이별을 고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아이들뿐 아니라 자식을 가진 부모님들도 공감할 수 있는 영화다. 한번 마음껏 웃어 보고, 마음껏 울어 보고 마지막에 볼 수 있는 무한의 감동을 맛볼 수 있다. 손수건은 필수. 형아와 욱이를 살리고자 하는 장한이의 생각과 행동에 눈물과 감동이 쏟아진다.
상영시간 : 97분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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