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표출 도와 정서 안정에 큰 도움”
‘미술 감상만 한다? 치료도 한다!’
그림이나 조소, 디자인기법 등 미술활동을 통해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미술치료 작품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제3회 미술치료 작품전시회’에서는 미술작업을 통해 심리상담, 치료 사례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아동과 치료자가 아무렇게나 선을 자유롭게 그린 후 이미지화해 그림의 형체를 만들고 상호이야기를 꾸려나감으로써 무의식적인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난화 이야기법’을 비롯해 물감을 손으로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정서의 안정, 저항 감소 등 효과를 주는 ‘욕구표출을 위한 핑거페인팅’ 등 다양한 치료도구로서의 미술이 소개된다.
또 사회 부적응자를 비롯한 정신병 치료, 욕구불만 아동들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는 도구로 미술이 이용되고 있다.
사람에 대해 무의식적인 심리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인물화, 강. 나무. 집. 동물등 10가지 구성요소를 통해 풍경화를 그리도록 해 심리상태를 알아보는 방법과 장애 청소년의 심리상태 파악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치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비행 청소년, 부적응 학생 등 사회적으로 활용의 필요성을 보여주기 위한 의미 있는 전시회다.
특히 20일 오후2시부터 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는 이근매 한국아동발달지원 연구소장이 미술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미술치료 전반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 이해를 돕는다.
이근매 연구소장은 “최근 방황하는 청소년, 소외된 노인, 장애인과 가족등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미술치료는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심신의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고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생활을 유지하는데 적절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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