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마트씨티가 대전시에 ‘대전엑스포 사후활용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제출하면서 지난해 말과 같이 주상복합건물을 43층으로 짓기로 신청,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과정에서 또 다시 논란이 일 전망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주)스마트씨티는 지난달 28일 ‘대전엑스포 사후활용 지구단위 변경안’을 대전시에 신청했으며, 오는 23일까지 재공람 예정이다.
지구단위 변경안의 핵심은 유성구 도룡동 국제전시구역 내에 건립 예정인 주상복합건물을 43층으로 하되 컨벤션센터 복합용지 용도에 공공용시설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는 (주)스마트씨티가 지난해 12월 1차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대전시에 제출했던 것과 비교할 때 컨벤션센터 복합용지 용도에 공공시설만 추가됐을 뿐 주상복합건물의 층수는 변동이 없다.
특히 이는 지난 3월 대전시 건축위원회 위원들에게 자문을 받은 결과 조망권 피해 등을 우려 주상복합건물을 39층 이하로 건립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공람 공고 후 있을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주상복합건물의 층수를 둘러씨고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인근에 우성이산이 위치해 있는 데다 대전에는 40층 이상의 건물이 없는 점을 감안할 때 ‘특혜’라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이어 교통영향평가 및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현재로선 일부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위원회 심의, 사업승인을 거쳐 분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전시구역 내에 건립될 주상복합건물은 2개 블록 1만6000평에 6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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