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충남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대전·충남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0.34%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0.42% 이후 ▲12월 0.24% ▲올 1월 0.24% ▲2월 0.16% ▲3월 0.20%로 하강곡선을 긋던 것과는 달리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0.27%로 전월 0.16%보다 0.09%p 상승했으며 충남은 0.45%를 기록, 전월 0.27%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대전·충남 모두 지역 유통업체의 고액부도 발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어음교환액은 3조 4000억원으로 전월 4조2000억원보다 8000억원 감소한 반면 부도금액은 전월의 86억원보다 31억원 늘어난 117억원을 기록했다.
부도금액을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이 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제조업 26억원, 건설업 25억원 등이었다. 또 부도업체수(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법인업체의 부도가 12개로 전월보다 4개 증가한 영향으로 14개(전월 10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음식·숙박업이 5개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4개), 건설업(3개), 기타서비스업(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업종별 신설법인은 건설업이 70개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기타서비스업 67개, 제조업 56개, 도소매·음식·숙박업 43개 등이었으나 신설법인 수는 243개로 전월(308개)보다 65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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