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없는 산업’ 콜센터가 대전지역 여성들의 구직난 해소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16일 현재 지역내 콜센터 및 근무인력은 모두 27개 사업장 6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고용인력 4500명에 비해 무려 30여%가 증가한 것으로, 대부분이 사업장 확대에 따라 인력을 충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300명의 직원이 근무중인 SK텔레콤 CRM센터와 글로벌신용정보는 각각 지난 4, 5월 본사를 대전으로 이전하고 이 가운데 일부 인력은 지역에서 충원했다.
특히 SK 글로벌신용정보는 사세확장을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 고객센터 역시 지난해 연말까지 200명이 근무했으나 최근 400명으로 200명을 추가 선발해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LG전자도 올 상반기에 100명의 인력을 신규 선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100명을 추가 충원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콜센터도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400명이 근무했으나 최근 1700명으로 300명을 추가 선발했으며, 그 밖에 다른 콜센터도 올 들어 적게는 10여명에서 많게는 수십명씩 충원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한통운이 택배업계로는 처음으로 IT기반의 전국 통합 콜센터를 구축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대한통운은 지난달 대덕구 읍내동에 160석 규모의 콜센터를 마련하고 전국에서 걸려오는 택배주문 및 문의전화(1588-1255)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콜센터를 통해 원스톱(One-stop)서비스를 제공, 상담원이 고객의 전화를 받는 도중에도 컴퓨터로 각종 조회나 타지역 회선을 통한 동시 통화를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대전시는 오는 19일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콜센터장 27명과 대전지방노동청, 대덕대 관계자들을 초청, 콜센터와 유관기관 상호간 정보공유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콜센터장 및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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