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회복’ 4위 탈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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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회복’ 4위 탈환 ‘열쇠’

꼴찌팀 기아 ‘가뿐’… 삼성전 고비

  • 승인 2005-05-17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지금까지 보여 주었던 한화의 야구가 아니다.’


한화는 지난주 노장 김해님의 완벽에 가까운 호투로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하긴 했지만 경기 내내 불안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화는 지난 삼성과의 2경기에서 2연패 한 뒤 LG와의 3연패를 더해 5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특히 지난달 LG와의 경기에서 3연승을 이끌며 4위를 지켰던 한화는 지난주초 경기에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3경기를 모두 내주며 6위인 LG와 순위를 바꿨다.

5연패의 단초는 삼성과의 경기. 그 동안 탄탄했던 마운드가 여지없이 무너졌다. 한화는 우천으로 취소된 첫 경기를 제외하곤 나머지 2경기에서 16점을 실점한 반면 3점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7일에는 6이닝 동안 1점을 얻은 것이 고작이었고, 8일에는 2점을 얻는데 불과했다.
이어 지난주초 LG전에선 문동환-윤규진-지연규로 이어지는 투수진의 부진으로 홈팬의 기대를 저버렸다. 한화는 주초 기아를 청주구장으로 불러들인 뒤 삼성과 홈경기를 치른다.

주초 맞붙는 꼴찌팀 기아와의 경기에선 그동안의 전적 등을 따져볼 때 3연승을 일구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어 보이지만 이번 주말 선두 탈환한 삼성과의 3연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태균과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고 있는 이범호, 여기에다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 악재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김인철의 방망이가 제대로 터져준다면 4위 탈환에 희망을 걸어 볼만 하다.

한화는 주초 기아전에 선발투수 양훈, 문동환, 정민철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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