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시도 대표. 해외동포 초청팀 참여
민속극축제 등 시민참여 행사도 ‘풍성’
전국 연극인들과 연극 애호가들의 대축제인 제23회 전국연극제가 2
‘과학과 예술 그 풍요로움 속으로 가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국연극제는 대전의 과학과 예술을 접목시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 연극제에는 전국 15개 시·도를 대표하는 극단과 함께 미국, 프랑스, 카자흐스탄 3개국의 해외 동포 초청팀이 참여, 1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서는 80여개의 부대행사 및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대전 시민뿐 아니라 연극을 위해 대전을 찾을 시민들의 한마당 잔치로 펼쳐진다. 13년만에 대전을 다시 찾은 전국연극제는 22일 로봇 휴보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20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공식행사=전국연극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각 시도를 대표하는 연극인들의 기량을 겨루는 경연장이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대표극단이 시도별 예선을 거쳐 전국연극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태. 23일 경북 극단 ‘형영’의 ‘이구아나’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4시와 7시30분 두차례 공연을 갖는다.
또 미국, 프랑스, 카자흐스탄 해외 동포 초청공연이 마련돼 시도별은 물론 해외 동포 연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장으로 마련하고 있다.
특히 각 시
◇부대행사=이번 연극제의 가장 큰 특징은 여느 전국연극제에 비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싸이아트(Sci-art)페스티벌과 프린지페스티벌, 민속극축제, 전시행사, 워크숍, 학술세미나, 내가 만드는 축제이벤트 등 다양한 메뉴를 마련,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싸이아트 페스티벌에서는 대전KBS 어린이 합창단의 뮤지컬 ‘장영실’, 로봇화가 초대전, 과학 캐릭터 포토존, 과학라이브 코믹쇼가 마련됐다.
민속극 축제에서는 시도를 대표하는 민속극이 야외 원형무대에 선보여 한바탕 놀이를 벌인다. 서산 박첨지 놀이, 고성 오광대 놀이, 백제 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제주 석살림 등.
또 전국연극제 공식 개막전 사전행사로 연극 워크숍 ‘연극아 놀자’가 지난 4월9일부터 진행돼 프린지페스티벌에서 선보이며, ‘밀레니엄 세대가 꿈꾸는 동시대 문화, 그리고 새로운 연극’(28일)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와 함께 ‘나도 사진 작가’, ‘나도 평론가’를 통해 시민 참여를 이끌고 있으며, 매회 경연마다 유명인을 초청, 공연장에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일일 하우스 매니저 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원로 연극인 초청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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