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건축허가건수가 행정도시 건설과 천안-수원간 전철개통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역세권의 직접 효과를 볼 수 있는 천안과 행정 기관이 대거 들어설 연기지역은 지난 3월 이후 허가 건수가 폭증하고 있어 지역 건축붐을 주도하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 주거용 및 상업용, 공공용 등 7개 용도의 건축허가건수는 모두 632건으로 지난 1월 328건에 비해 93% 증가했으며, 면적도 같은기간 25만1382㎡에서 73만3339㎡로 무려 3배 가까이 폭증했다.
지역별로는 행정도시 수혜지역인 연기군이 19건에서 66건으로 무려 3.5배 가까이 늘었으며, 전철역세권이 많은 천안시도 59건에서 116건으로 96% 증가했다.
또 아산시는 39건에서 49건으로, 공주시 26건에서 43건, 예산군 17건에서 31건으로 늘어나는 등 도내 16개 시·군의 건축허가건수가 증가세를 나타내 충남 지역의 개발 열풍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도내 건축허가건수가 크게 증가한데는 지난 3월 행정도시법의 국회통과와 전철개통 등 지역개발에 유리한 건축인프라가 구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전철개통은 역세권과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형성, 상업용과 농·수산용 건물의 수요를 동반 증가시키고 있는 것도 증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도내 상업용과 농수산용 건축허가건수는 모두 252건으로 전철 개통 이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4건에 비해 2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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