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조선시대의 여러 인물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해 기존의 역사서와는 확연한 차별성을 지닌다.
즉 ‘조선시대 인물기행’은 조선조 시대를 살아간 노비, 평민에서부터 정승과 임금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남긴 삶의 발자취와 다양한 삶의 모습을 조명하고 거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인생의 처세술과 삶의 지혜를 밝혀낸 책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이 책에서 지난 역사의 화석화 된 삶과 과거의 가치관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법고창신(法古創新), 즉 옛 것을 바탕으로 근본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가는 삶의 중요성을 여러 편의 글에서 말하고 있다.
필자는 또 역사의 격랑에 휩쓸려 무고하게 사라진 인물들을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면서 오랫동안 왜곡되어 온 역사적 사실(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장군과 채유희 이야기, 마을 곳곳에 세워진 선정비 이야기 등)을 찾아 새롭게 규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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