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5월은 가정교육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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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5월은 가정교육의 달

  • 승인 2005-05-14 00:35
  • 김승종 건양대 가정평화연구소 교수김승종 건양대 가정평화연구소 교수
얼마 전에 서울에서 암 환자들을 돌보아 주면서 봉사하고 있는 호스피스 회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몇 백 명의 암 환자들이 이 세상을 떠나면서 가장 후회하며 남긴 마지막 말들을 적어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한 말은 첫째가 베풀며 살 것을 그랬다 이고, 둘째가 좀 더 즐기며 살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리고 셋째로 배우자에게 미안하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어떻게 살아야 후회 없이 보람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나름대로 참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공통 된 질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5월 하면 가정의 달, 어린이 날, 어버이 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떠오르는 것은 일년 중 가장 좋은 계절에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반성하고, 다시 한번 중요성을 다짐하는 기념일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교육을 위한 제안을 몇 가지 하고자 한다.
첫째, 소중한 인격체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

가정에서 존중받는 아이는 사람들을 존중할 줄 안다. 존중받는 다는 것은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진실된 마음으로 경청한다는 뜻이다. 또한 욕하거나 비교하지 않고 존재 자체에 소중함을 알고 감사하며 칭찬과 격려를 많이 받고 자라야 건강한 인격체를 지닐 수 있다.

둘째, 바람직한 성장은 절제를 필요로 한다.
절제는 인내를 만들고 겸손을 키운다. 돈 절제, 입 절제, 손 절제, 그리고 성 절제는 성공적인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이며 가정교육을 통하여 습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셋째, 부모의 모범은 최고의 교육이다.

스승의 날이 다가온다. 스승과 선생의 차이는 모범을 보이면 스승이라고 하고, 지식만을 가르치면 선생이라고 한다. 제자와 학생의 차이는 모범을 따르면 제자라 하고, 지식만을 배우면 학생이라고 한다.

인생에서 모범을 보이는 최고의 스승은 부모이다. 부부들의 대화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부부들의 공부하는 모습은 자녀들로 하여금 책과 가까이 하는 지름길이다. 부부들이 부모님들께 효도하는 모습은 최고의 가르침이 될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고 한다. 나의 경험으로 보면 없는 것이 아니고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가정생활 안에서의 모범된 생활은 제일 값진 유산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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