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활’ 19일 대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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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활’ 19일 대전 쏜다

전국 2곳에서만 개봉 ‘화제’

  • 승인 2005-05-14 00:22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거장 김기덕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인 ‘활’이 오는 19일대전에서도 선을 보인다. 이 영화는 개봉하면서 전국 2곳에서만 개봉하는 독특한 개봉방식과 칸 영화제 비경쟁부분의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12일 서울과 칸에서 동시 선보인 이 영화는 오는 19일 대전 씨너스G극장에서 개봉된다. 올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활’은 노인과 17세 소녀가 배 위에서 동거하는 기묘한 설정의 영화. 개인에 대한 사회의 폭력, 성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을 그렸다.

영화는 노인과 소녀의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노인(전성환)과 소녀(한여름)가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큰 배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바다 낚시꾼들에게 그 배를 낚시터로 제공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노인은 소녀에게 접근하는 낚시꾼들을 화살로 제압하며 소녀를 보호한다.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온 대학생(서지석)은 소녀의 묘한 매력에 끌리게 되는데….

이 영화의 독특한 개봉방식은 베를린·베니스영화제에서 잇따라 감독상을 받으며 한국영화의 힘을 알렸던 그의 지명도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방식이다. 그는 영화의 1차 창구인 기자시사회도 과감하게 건너뛰는 ‘모험’도 했다. 관객들이 선입견 없이 영화를 보았으면 하는 뜻에서다.
상영시간 90분, 15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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