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출신 구명철 감독 ‘갈잎의 노래’

  • 문화
  • 영화/비디오

대전출신 구명철 감독 ‘갈잎의 노래’

“국제영화제 겨냥 秀作 만들 것”

  • 승인 2005-05-14 00:21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  구명철 감독
▲ 구명철 감독
군산 사창가 화재 영화화
‘CF계 신예’ 김유진 주연




대전 출신의 구명철 감독(52)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갈잎의 노래(제작 시네마 월드 필름)’가 6월말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갈잎의 노래는 2000년 9월 성매매여성 5명의 목숨을 앗아간 군산 대명동 집창촌 화재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삶에 포커스를 맞췄다.

영화는 남편과 딸아이를 둔 한 평범한 여성이 인신매매범에게 강제로 팔려, 성매매여성으로 살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타이틀 롤은 르노자동차, 삼성래미안 등의 CF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유진(28)이 맡았다. “첫 영화라 너무 설렌다”는 그녀는 가정을 찾기 위해 여러번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게 되는 ‘수정’ 역을 맡아 열연한다.

특히 영화는 사창가의 이야기가 주 내용이라 노출신은 필수. 164㎝의 아담한 키에 청초한 눈빛이 인상적인 김유진은 “연기를 위해서라면 굳이 노출을 피할 이유가 없다”며 신인답지 않은 당찬 모습을 보여주기도. 그녀는 “김혜자, 고두심의 뒤를 잇는 진정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출을 위해 수차례 전국의 집창촌을 답사했다는 구명철 감독은 “최근 우리 영화가 너무 가벼운 소재만 다루는데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국제 영화제를 겨냥한 수작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 감독은 “당시의 수사기록과 전북 여성협의회의 자료로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을 영상으로 고발하겠다”며 “작가는 실화로 이야기 하지만 감독은 영상으로 이야기한다”고 강한게 말했다. 그는 이어 촬영장은 김제 만경에서 주로 하고 스케치만 군산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명철 감독은 대전 유천초와 중앙중, 충남기계공고, 한남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모방송 PD출신이고 단편영화 4편과 CF 감독 5편을 찍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