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 오피니언
  • 독자 칼럼

[특별기고]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 승인 2005-05-14 00:00
  • 오제직 충남도교육감오제직 충남도교육감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제 24회 스승의 날이 돌아왔다. 우선, 각급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2세 교육을 위하여 헌신과 봉사를 다하고 계시는 충남의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스승의 길은 무한한 인내와 헌신을 요구한다. 늘 높은 사명감과 뜨거운 열정을 견지해야 하고, 부단한 자기연찬으로 전문성을 함양해야 하며, 끊임없는 고뇌와 모색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고단한 길이다.

그 고단한 헌신의 길을 선생님들은 기쁨으로 걸어오시면서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고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오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선생님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신뢰를 보내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늘 2세 교육에서 희망을 찾았다. 그들이 미래를 열어갈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치열한 경쟁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역시 교육에서 희망을 찾을 수밖에 없다.

특히, 점차 공동화되어 가는 농어촌지역이 대부분인 충남의 경우 교육에 거는 기대는 어느 곳보다 높다.
이런 점에서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역할과 사명은 실로 막중하다 할 수 있다. 선생님들이야말로 우리의 희망을 일구어내는 이끌어가는 분들인 것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가 정보화, 다원화 사회로 발전해 감에 따라 교육에 대한 요구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나 그에 비해 스승에 대한 전통적인 존경심은 퇴색해 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낀다.

물론 스승상도 시대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스승이 존경받는 풍토 속에서만 참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비판과 요구만 있고 존경과 사랑이 없는 곳에서 어떻게 참된 가르침과 배움이 이루어지겠는가?

따라서 교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회복되어야 한다. 범사회적인 스승존경의 풍토 조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물론 사도를 바로 세우기 위한 선생님들의 부단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고 충남교육청에서는 이를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에게 애정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내주기 바란다. 그럴 때 선생님들은 긍지와 보람으로 즐겁게 가르치게 되고 학생들은 소질과 능력에 따라 즐겁게 배우는 ‘행복한 배움터’가 구현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충남의 대부분 선생님들은 교직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묵묵히 2세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선생님들의 그 아름다운 모습에서 우리 충남교육의 밝은 미래를 찾아본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