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주 홈에서 SK에 2연승을 거두며 선두권에 나서는 듯 했지만 삼성과의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
특히 주말 삼성과의 두 경기에서 1-9, 2-7의 패배가 큰 충격.
한화의‘백전노장’송진우가 선발로 나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삼성의 화력 앞에선 제대로 힘 한번 못써보고 무너졌다.
지난 1일 현대전에서 7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산발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던 송진우는 3.1이닝 동안 9안타 7실점(6자책)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송진우의 이 같은 최악의 투구는 지난달 8일 SK전(5―8 패)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7실점한 것에 이은 것이다.
타선의 집중력 부재도 팀의 큰 문제. 9일 현재 데이비스(0.340)와 김인철(0.313)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타율은 2할대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활약했던 신경현, 이범호의 타율도 각각 2할8푼6리와 2할1푼2리로 부진하고 있으며 스미스도 좀처럼 타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에 앞서 SK전에선 득점 찬스때마다 터졌던 중심타선의 방망이와 슬럼프에 빠진 김태균이 탈출기미를 보였던 것은 그나마 팬들의 위안거리가 됐다.
이번주 문동환을 선두에 내세워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한화는 LG와의 첫 원정과 SK와 홈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특히 홈런부문 1·2위를 달리고 있는 데이비스와 김인철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LG와 SK를 다시한번 확실히 눌러준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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