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려 대탐험전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체험학습과 봄소풍 장소로 인기를 끌고있는 가운데 6일 전민초, 동산중, 부여 초촌초, 지족초, 홍성 덕명초, 대전문화초, 서천 장항초, 송촌고 , 공주 상서초교 학생등 개관 이래 최대 인파인 3500여명을 웃도는 관람객들이 몰려 전시장 입구가 큰 혼잡을 이루고 있다. 박갑순 기자 |
6일 고구려대탐험전에는 이북5도민 회장과 회원 50여명을 비롯해 시도내 각급 학교 학생 3000여명이 체험학습과 소풍 장소로 고구려전을 찾아 개관 이래 최대 인파인 3500여명을 웃도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명노형 이북5도민회 직전회장이자 평안북도 회장(78)은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고 중국 동북공정 등이 불거진 이 시점에 이런 고구려전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국가적인 입장에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민초등학교 5학년과 6학년 학생 720명은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이 날 우중에도 불구하고 전민동에서 과학관까지 1시간 반이 넘는 거리를 걸어와 도우미들의 상세한 해설을 일일이 수첩에 받아 적으며 꼼꼼히 관람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 날 체험학습의 장으로 고구려전을 선택한 학교는 전민초외에도 동산중, 부여 초촌초, 지족초, 홍성 덕명초, 대전문화초, 서천 장항초, 송촌고, 공주 상서초교 등 10여개 학교 학생 3500여명에 달한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정부지원 사업에 참가중인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 중견 공무원도 5일 고구려대탐험전 전시장을 찾았다. 이들의 고구려전 관람은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이 3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하는 인력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날 중국, 태국, 필리핀 등 9개국 15명의 지식재산권 관련 정책실무 담당 중견공무원들은 하나 같이 고구려 유물의 웅장함과 섬세함에 놀라워했다.
소사카 부마니스 라오스 국내해외진흥부 범무담당관과 그 일행은 “한국이 이렇게 놀라운 역사를 가졌는지 미처 몰랐다”며 “고구려전은 한국 최고의 기억이 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인솔자 박광운 특허청 사무관도 “유물의 신비감에 넋을 잃고 정신이 쑥 빠졌을 정도였다”며 “고구려문화의 규모가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진동규 유성구청장 부인인 박옥진(50)씨는 군복무중인 아들 진우량(22), 진우태(21)씨와 함께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을 찾아 고구려대탐험전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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