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유물들 감회 새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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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유물들 감회 새로워”

지정석 이북5도 대전시연합회장

  • 승인 2005-05-07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지정석 이북5도 대전시연합회장
▲ 지정석 이북5도 대전시연합회장
“황해도 웅진이 고향이다보니 마치 고향에 온 기분입니다. 고향의 유물들을 보는 감회가 아주 새롭고 뜻깊게 느껴집니다. 고구려대탐험전이 일시적인 행사로 끝날게 아니라 범시민적, 범국민적으로 해야 되는 캠페인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지정석 이북5도 대전시연합회 회장(58·평안북도 대전지구 도민회 회장, 평안북도 중앙 도민회 회장, 합동부속상사 대표, 뉴대전라이온스클럽 회원·사진)은 고구려대탐험전을 보고 나온 뒤 이렇게 소감을 밝히며 “우리 정부나 대전시민, 라이온스와 로타리 등에서 함께 힘을 모아 고구려대탐험의 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지 회장은 “오늘 이북 5도 회장단 모임에서 고구려 후손들이 전시장을 찾았는데 동북공정 등 고구려사가 왜곡되고 독도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시점에서 중도일보가 아주 적절한 시기에 좋은 전시를 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해야 되는 전시를 민간 차원에서 하는 게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직접 평양에 가서 동명성왕 왕릉 등을 보고 온 우리 회원들도 많은데 실향민들은 고향의 유물을 보며 감회가 남달랐다”며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전시장을 상설전시장으로 마련, 학생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훌륭한 전시가 6월 12일이면 끝나 다시 북한과 베를린으로 간다는 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진이나 슬라이드로 유물들을 담아 꼭 전시관을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전했다.

“우리의 역사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만큼 탐험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누구나 와서 항시 볼 수 있도록 엑스포과학공원이나 서대전광장 등지에라도 상설 전시장을 만들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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