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분양시장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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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분양시장 ‘폭염’

  • 승인 2005-05-05 00:00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 ‘꿈에 그린’ 1순위 경쟁률 5대 1
행정도시 기대감 아산 등 분양 ‘속속’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전 충청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4일 1순위 청약접수에 들어간 대덕테크노밸리 한화 꿈에 그린 아파트는 오후 5시 6000여 명이 청약접수를 마쳐 현재까지 전체평균 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화 측은 이날 청약접수를 하러온 사람은 밤늦게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혀 더 높은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이른 봄 더위 속에 모델하우스 주변에서는 아예 돗자리를 깔아 놓고 기다리며 도시락을 먹는 등 뜨거운 청약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대덕테크노밸리에 분양한 우림루미아트 역시 2순위에서 464가구에 대한 청약을 모두 마감했다.

이 같은 아파트 분양열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평당 635만~687만원으로 2003년 6월 1단계 분양 때보다 평당 200만원 정도 올랐고, 분양권 전매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충북 충주시 연수동에서 계룡건설이 지난주 분양한 ‘계룡리슈빌’도 35~49평형 594가구가 모두 순위 내 마감됐다.
충청권 분양 물량도 쏟아지고 있는데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은 내달 충남 아산 배방면에 ‘배방자이’ 33~57평형 1875가구를 공급하며 벽산건설은 내달 천안 청당동에 28~52평형 1647가구를 다음달 내 놓는다.

충청권 토지 시장도 다시 달아올라 한동안 잠잠했던 땅값이 다시 크게 뛰고 있으며 아파트 분양도 순조롭게 이뤄져 건설사들은 앞 다퉈 충청권으로 달려오고 있다..

연기군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정해져 있어 외지인의 거래가 쉽지 않지만 일단 허가가 나면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거래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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