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찬스 마다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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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찬스 마다 침묵

SK전 득점기회 번번이 놓쳐 2-6 패

  • 승인 2005-05-04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화와는 완전히 대조를 이룬 경기였다.

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PAVV 2005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안타를 몰아치고도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침묵한 집중력 부족으로 2-6으로 패하고 말았다.

한화는 선발 투수인 채병용을 맞아 1회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이범호가 데이비스의 우전안타와 김태균의 중전안타에 힘입어 선취점을 뽑아 기선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2회 첫타자 김재현에게 2루타 우전안타를 얻어맞은 뒤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순간 3루주자 김재현에게 동점을 내줬다.

한화는 4회초 우전안타 2개, 볼넷 1개를 연이어 내주며 만루위기를 부른뒤 정근우의 적시타에 1점을 비롯해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도 김민재와 조원우에게 중전안타와 유격수 땅볼을 허용, 2점을 더 내주며 악순환은 계속됐다.

문제는 찬스 때 침묵한 방망이였다. 5회에선 신경현이 유격수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고, 한상훈이 우익수 앞 1루타를 치고나가면서 역전의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1-4로 뒤진 6회 김인철의 우월 2루타에 이어 고지행이 우전안타로 출루, 2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신경현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또 다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좌전안타를 치고나간 김재현과 볼넷으로 출루한 이진영에게 2점을 더 내준 7회에 이어 8회 데이비스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지만 승부는 이미 결정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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