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개 차단 주택값 ‘반쪽 공시’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인터넷 공개 차단 주택값 ‘반쪽 공시’

  • 승인 2005-05-04 00:00
정부, 열람. 통보 수준으로 제한… 취지 퇴색
“가격비교 인한 민원증가 우려 조치” 논란


정부가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에 대한 지자체들의 가격공시를 열람·통보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어 주택가격 공시제도의 ‘공시’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관련 법령은 지자체들이 주택가격을 널리 공시토록 명문화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스스로 이를 어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정부는 지자체 세무과장 회의까지 열어 주택가격 부실에 따른 민원 발생 등을 감안해 인터넷 공시를 하지 않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일선 지자체들이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의 개별 가격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지 않도록 하는 지침을 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몇개월전 건교부가 주재한 전국 지자체 세무과장 회의에서 이번 주택가격 조사는 미숙했기 때문에 민원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인터넷공시를 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지자체의 경우 주택 소유자들이 개별적으로 통보를 받거나 직접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찾아가 열람하지 않으면 자기 주택의 가격이 얼마로 정해졌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더욱이 다른 지역의 주택과 비교해 제대로 산정됐는지는 더욱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고 있다.

공주시 관계자는 "건교부와 충남도청의 지시에 따라 인터넷 공개는 하지 않고 우편으로 개인들에게 가격을 통보했다"면서 "읍.면.동에 관련 자료를 비치한 만큼 개별 방문이나 전화 문의로 가격을 알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주택가격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 등이 있어 인터넷 공시를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