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기준시가 전국 최고 7.4% 급락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아파트 기준시가 전국 최고 7.4% 급락

충남 0.6. - 충북 2.5% 하락… 환란이후 7년만에 하락세 반전

  • 승인 2005-05-03 01:32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의 아파트, 대형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기준시가가 지난해보다 7.4% 급락하면서 전국 최고의 하락률을 보였다.

전국 공동주택의 기준시가는 외환위기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떨어져 평균 4.2%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대전지방국세청은 올 1월 기준의 가격조사를 통해 관내 66만9000 가구의 공동주택에 대한 기준시가를 2일 고시했다.

가격당 평균 고시가격은 경기불황과 미분양 증가 등 주택시장 침체로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하락세를 주도했다.

대전은 행정도시 이전 기대감으로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14%나 치솟았었으나 결과적으로 7.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충남의 기준시가는 지난해보다 0.6% 떨어졌고 충북은 2.5%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기준시가가 낮아져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취득·등록세 부담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지만 재산세는 과세방법이 바뀌어 실제가격이 높거나 환경요건이 좋은 아파트는 세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전국세청 관계자는 “이제껏 상·중·하 3단계로만 구분했던 기준시가가 방향, 조망, 소음 등 환경요인을 감안해 모두 6단계로 세분화됐다”면서 “좋은 입지조건으로 실거래가가 비싼 아파트는 재산세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시가의 시가반영 비율은 전용면적 85㎡(27.7평) 이하의 수도권은 75%, 기타 지역은 70%,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는 80%가 적용됐다.

기준시가 기준으로 대전청 관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천안 불당동 아이파크 86평형으로 4억9600만원이었고 2위는 4억1000만원을 기록한 서구 둔산동 크로바 57평형이 뒤를 이었다.

상승금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중구 목동 대아아이투빌 43평형으로 지난해 1억5200만원에서 4700만원 상승한 1억9900만원이었으며 충주 칠금 삼일 77평형이 3550만원 상승한 1억885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날부터 적용되는 기준시가는 오는 31일까지 이의신청(재조사청구)을 거쳐 다음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