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송진우의 호투로 급히 마무리로 전환되긴 했지만 경쟁팀들이 턱밑까지 쫓아온 불안한 한주를 보냈다. 더군다나 이번주는 중위권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를 상대로 3연전을 펼치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 한화는 지난주 6경기에서 27점을 실점, 경기당 4.5점씩을 내준 꼴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투수력의 부진과 중심타선의 몰락은 한화를 쫓고 있는 상대팀들에게 추격의 불씨를 넘겨준 셈이다. 특히 이번주는 만만치 않은 타선을 보유한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라 김인식 감독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주초 홈에서 만나는 SK와의 3연전이 중간 선두 자리 수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문동환, 양훈, 정민철이 차례로 등판하는 투수진은 SK에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슬럼프 기미를 보인 김태균과 이범호의 부진이 걸린다.
그러나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결장했던 데이비스가 지난 주말부터 변함없는 타격감을 과시했고, 이범호는 그다지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팀 타선에서 어느정도의 힘을 보태주며 활약을 예고했다.
여기에다 타선의 핵인 김태균이 슬럼프를 극복하고 불꽃 화력을 더한다면 어느 팀 부럽지 않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갖출 전망. 이렇게만 된다면 승리는 단연 한화의 차지로 돌아갈 확률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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