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지역 기업자금사정 실사지수(BSI)가 95를 기록해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기업자금사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중 지역기업자금사정 BSI가 95를 기록해 전월의 91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월 전망치도 97로 나와 기업의 자금사정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고유가, 원화강세 등에도 불구 수출이 호조를 지속한 가운데 내수도 회복기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BSI 94를 기록해 전월 76에 비해 크게 호전돼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나면서 공사물량이 늘어났음을 반영했다.
또 같은 기간 외부자금수요 BSI는 매출부진, 설비투자 집행, 국내외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월(103)보다 상승한 113을 기록, 지역기업의 외부자금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금조달사정 BSI는 전월의 93에서 96으로 상승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5월 전망치 역시 98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역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담보여력 부족(22.7%) ▲신용대출 감축(22.7%) ▲금융기관 대출한도 축소(22.7%) ▲보증기관 보증 곤란(18.2%)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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