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PAVV 2005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와의 4차전 경기에서 무기력한 타격으로 0-8 대패하며 2484명의 관중을 실망시켰다.
역시 문제는 한화의 타격상실.
슬럼프에 빠진 김태균의 방망이는 이날 경기에서 역시 무안타, 무타점으로 침묵했고, 시즌초 타격감을 상실한 이범호도 1안타, 무타점, 무득점의 악순환이 반복됐다.
한술 더 떴다. 지난주 두산전 때 투런홈럼을 날리며 타격감이 살아난 듯 보였던 스미스도 시종일관 김수경에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1회초 좌익수 왼쪽 1루타로 출루한 선발 타자 전준호에게 1점을 허용했고, 3회까지 현대의 초반 기세에 끌려갔다.
초반 득점의 찬스를 잡지 못한 한화는 4회에선 2점을 현대에게 헌납했다.
중견수 왼쪽 1루타를 치고 나간 서튼은 중견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숭용이 우익수 앞 1루타를 친 순간 서튼은 홈을 밟았다. 이후 이숭용은 정성훈과 김동수의 좌익수 앞 1루타에 힘입어 추가 1점을 현대에 보탰다.
6회에선 이숭용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흔들리면서 몸에 맞는볼로 출루한 정성훈에게 1점을 또 내줬다.
이어 한화는 7회 이숭용, 8회 강귀태, 9회 송지만에게 연이어 3점을 내주면서 0-8로 현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화는 30일 현대전에 김해님을 내보낼 계획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