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6.43포인트 떨어진 911.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1.4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전망치인 3%대 후반에 크게 미달,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었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외국인의 순매도에 밀려 전날보다 10.10포인트 급락한 907.63시작한후 장중 900대 초반까지 크게 밀렸으나 장막판 기관의 적극 매수로 힘겹게 910선이 지켜졌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순매도 329억원), 통신(116억원) 등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팔자'에 나서 총 961억원을 순매도,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환시장도 출렁거렸다. 원/달러 환율은 7년여만에 종가기준으로 1,000원이 붕괴된 후 이틀만인 27일 1,000원선을 회복했으나 이날 5.50원 하락한 997.10원에 마감돼 연중 최저로 떨어졌다.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1.00원 오른 1천3.6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한때 1천4.90원까지 올랐으나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0.05%포인트 하락한 연 3.76%, 국고채 5년물은 0.07%포인트 떨어진 연 4.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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