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지역백화점에 따르면 초여름 날씨가 연일 지속되면서 여름상품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상승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으나 식품매장은 식중독 발생 등을 우려해 식품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 여름은 전에 없는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백화점들은 여름상품 매출 특수에 부푼 기대를 걸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식품안전사고에 대비해 위생관리의 강도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4월 한 달간의 여름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백화점 세이도 이달 매출이 지난 동기간에 비해 9% 정도 상승했으며 의류매장은 90% 이상이 여름상품으로 진열돼 판매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는 이달 초 매출은 다소 미흡했으나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온 지난 19일부터 최근 10일간의 매출이 작년 동기간에 비해 무려 22%가 상승했다.
반면 생선 및 초밥, 조개류 등을 판매하는 식품매장은 때 이른 더위로 벌써부터 식품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갤러리아는 식품 매장의 냉장실과 냉동실 관리를 여름철 운영 시스템 체제로 바꿨으며 시식코너와 식품 코너 등에 대한 식중독균 검사를 강화했다.
세이와 롯데도 자체 운영되고 있는 연구실을 통해 상하기 쉬운 식품들의 샘플을 늘리는 등 미생물 검사의 강도를 높였으며 직원 위생교육 등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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