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 간호부(부장 정남연)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6개 종합병원 응급센터에 근무하는 간호사 156명을 대상으로 ‘간호사의 폭력 경험’을 조사한 결과, 1주일에 3번 가량 언어적 폭력에 시달린다고 답했다.
언어폭력의 경우 반말을 듣는 경험이 2.81회, 소리를 지르는 것이 2.65회, 욕설 1.85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들은 또 신체적 위협에도 크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나 보호자들이 여러 가지 불만을 이유로 간호사들에게 침을 뱉는 경우도 1년 평균 0.33회나 발생하고 있으며 때리려는 자세를 취한 사례도 한달 평균 0.66회나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간호사들은 응급실에 근무하는 존재가치에 의문이 든다는 답(5점 만점에 3.78점)을 할 정도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 안전관리요원이 응급센터에 근무하지 않는 종합병원의 간호사들은 상당한 두려움을 느끼며 환자들을 간호,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