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하우젠컵 2005’ 인천유나이티드와의 10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지난 23일 서울 FC와의 경기에서 선취골과 소나기 득점에도 불구하고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었다.
현재 컵대회 1위 수원(승점15점)과 2위 대구(승점15점), 울산(3위·14점), 부천(4위·14점), 포항(5위·12점), 대전(6위·승점13)순으로 대전이 뒤처지고 있다.
이로인해 중위권 팀은 매 경기마다 사력을 다해 승수와 승점을 늘려야만 안정적인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다.
특히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컵대회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만큼 필승투혼으로 배수의 진을 칠 것으로 보이며, 하위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 치는 인천은 공격적인 축구로 맞설 것으로 보여 양 팀간의 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대전은 지난해 인천과의 상대전적에서 1무2패로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젊은 투지와 조직력을 앞세워 인천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지난 서울전에서 부상으로 장철우와 최윤열이 결장한데다 장현규마저 경고누적으로 나올 수 없게 되어 중앙수비에 이경수가 내려와 최형준과 호흡을 맞추고 오른쪽 사이드어태커 장철우의 공백은 신예 우승재로 대체해 주승진과 함께 측면수비를 맡긴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중앙수비수로 변신한 이경수의 빈자리에는 임영주를, 이관우와 강정훈은 수비에 가담시켜 견고한 수비망을 구축해 인천의 공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4-3-3 시스템의 대전은 셀미르와 라돈치치에게 연결되는 서기복의 패싱을 끊는데 역점을 둔 밀집수비를 펼치고, 상대방 빈 공간에 한방에 찔러주는 역습으로 알리송과 하찡요의 스피드를 활용한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최윤겸 감독은 “이번 경기는 컵대회의 최대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본다”며 “한순간의 방심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인천과의 경기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 그물망 수비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은 골감각이 살아난 라돈치치와 셀미르를 투톱으로, 서기복·전재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서동원·아기치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포진시켜 대전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