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상위권 진입을 위해선 두산과의 경기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는 매경기 결과에 따라 팀 순위가 크게 바뀌는 그야말로‘안개정국’인데다 시범경기에서 최하위권으로 분류된 두산이 얼마전부터 팀분위기가 살아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현재 두산(11승7패)과 삼성(11승7패)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SK(8승9패1무), LG(8승10패), 현대(8승10패1무), 기아(7승11패)는 3·4위인 롯데(10승9패)와 한화(9승9패)의 뒤를 바짝 따라 붙고 있다.
그러나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두산에 2승을 거둔 뒤 5일 홈 개막전에서도 두산에 6-5 승기를 잡았던 전적이 있어 두산과의 3연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현대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현대는 심정수가 빠져 나간 공백에 이숭용을 투입, 지난 14일 두산전에서 결승타점을 올려 4연패의 위기에서 구해냈고, 15일 한화전에선 중월홈런을 날리는 등 중심타선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산과 현대와의 경기를 잘 버텨내지 못하다면 한화는 이번주를 고비로 선두권은 커녕 중간순위조차 물 건너갈 수도 있는 생사의 기로에 섰다.
한화는 두산전에서 송진우, 문동환, 양훈을 내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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