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 한남대 유럽어문학부 교수, 한상근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예술감독겸 안무자, 이지호 대전시립미술관장, 임해경 충남대 음대 교수, 정장직 우송대 컴퓨터 디자인학부 교수, 이병직 대전시립합창단 상임예술감독겸 지휘자는 대전예술인포럼 정기월례회를 마치고 고구려대탐험전을 찾았다.
실물크기로 복원된 광개토대왕비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이들은 도우미들의 해설로 유물을 감상하며 감탄을 연발했다. 임해경 교수(46)는 첼로연주자답게 “악기들이 많이 전시돼 있어서 흥미로웠다”며 “벽화와 고분에서 악기 행렬도를 보는게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지호 관장(43)은 “고구려 벽화의 회화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겠다”며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선의 흐름과 상상의 세계와 현실이 뒤섞인 그림의 내용들이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정장직 교수(54)는 “1500년 전으로 되돌아가서 재현된 무덤은 ‘두팔천정 양식’을 통해서 현실감을 맛볼 수 있었다”며 “역사책에서만 배우던 것을 그대로 체험하게 돼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상근 안무가(52)는 “벽화를 통해 악기, 무용, 의상, 춤사위를 호기심을 갖고 봤다"며 ”다양한 의상과 춤을 유추해보고 아이디어를 응용하고 재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병직 지휘자(52)는 “고구려 역사를 보며 현재 우리나라 영토보다도 훨씬 넓었던 것에 깜짝 놀랐고 고구려인들의 음악을 즐기고 예술을 즐기는 기상을 뜻깊게 봤다"고 감탄사를 전했다.
한편 정명희 화백을 비롯해 최영근 한남대 미대학장과 이재호 교수, 목원대 미대 허진권 교수와 정황래, 안병국 교수, 배재대 미대 이영우 교수 등 미술계 인사들도 고구려대탐험전을 둘러보는 등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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