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말 삼성전 1승씩 주고받아
한화가 또다시 경기 후반 ‘뒷심 부족’에 시달리며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한화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PAVV 200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김해님의 빛나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침묵과 막판 난조로 1-5로 패했다.
이로써 3위를 달리던 한화의 순위는 4위로 내려갔다.
김해님은 이날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6회까진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3회 김재걸에게 볼넷, 강동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무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삼성 타선은 김해님의 140km 후반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카운터를 잡혔으며, 결정구인 커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팀 타선은 7회 중견수 앞 1루타를 치고나간 신경현이 김인철의 적시타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삼성 선발 임창용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는 가운데 김해님은 결국 7회 박한이에게 1점을 내준뒤 1사 2루 상황에서 오봉옥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6.7회를 무안타로 잘 막았던 오봉옥이 김대익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점을 내주고 말았다.
9회에 들어선 안영명이 강명구에게 1점을 더 내주면서 1-5로 패했다.
이로써 김해님은 이날 경기에서 6.1이닝동안 3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운이 도와주지 않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후끈 달아올랐던 한화의 방망이도 주춤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태균은 4타수 1안타, 데이비스는 3타수 무안타, 이범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이날 논산에 위치한 에덴 보육원생 40여명과 대전적십자봉사회 소년·소녀가장 70명을 초청, 무료 관람을 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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