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 보단 내부에 꼼꼼히

겉모습 보단 내부에 꼼꼼히

  • 승인 2005-04-25 00:00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부 인테리어 모습.
▲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부 인테리어 모습.
아파트 모델하우스 체크 포인트
방문객 많다고 현혹되지 말아야
난방방식·용적률 등 점검은 필수


대전지역 봄 분양시장이 대덕테크노밸리 우림 루미아트 및 용문동 리베라 아이누리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활짝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들어 첫 분양인 이들 아파트는 대전지역이 행정중심도시 배후도시로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도 대전지역 신규분양 시장은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는 고객들의 열기와 함께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였다고 해서 쉽게 현혹돼서는 안된다. 모델하우스 관람시 유의할 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경우 호화롭고 고급스런 내부장식에 매료되기 쉽다. 많은 품목이 추가옵션이나 전시품목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거실과 발코니를 터서 거실을 넓게 보이도록 만든 모델하우스가 있지만 눈속임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겉모습보다는 실제로 어떻게 시공이 될 것인지를 마음속으로 집을 다시한번 그려 보고 분양을 받도록 하자.



▲주변환경과 단지배치 체크= 마음에 둔 평형의 내부를 보기 전에 먼저 주변현황도, 단지 배치도를 확인한다. ‘주변현황도’에서는 도로현황 또는 지하철 연계방법, 소음등을 살펴야 하며 ‘단지배치도’에서는 단지 간격과 형태, 방향, 경사도, 출입구의 위치, 주차시설, 놀이터, 상가위치 등을 살핀다. 그 후 분양받고자 하는 평형의 총가구수, 향, 층등을 살펴 본다.



▲평형별 가구수, 향과 층배치, 라인배치, 용적률, 난방방식= 난방방식이 지역난방인지 개별난방인지 중앙난방인지, 현관구조가 계단식인지도 확인한다. 단지 총 대지 면적에 대한 단지내 건물의 연면적비율을 뜻하는‘용적률’은 입주 후에 집값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이다.



▲내부평면도, 내부구조 점검= 내부평면도를 보면서 방의 배치가 어떻게 되는지, 방마다 발코니가 설치되는지 등을 확인한다. 가구 구성원에 따라 방의 면적과 배치가 적합한지 따진다. 내부에 들어가면 전체구조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부에서 체크 할 것= 주방은 주부가 하루를 보내는 생활공간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꼼꼼히 살펴야한다. 싱크대 높이가 적당한가, 수납공간은 여유가 있는가, 냉장고 자리가 편리한 위치인가, 식탁놓을 자리가 충분한가, 싱크대 아래 막음판(걸레받이)가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가, 주방 동선이 비효율적이지는 않은가 등을 살핀다. 또 위생문제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도 살핀다.

화장실이나 주방의 냄새가 잘 배출되지 않으면 곤란하다. 화장실은 가급적 외부로 창문이 나있는 것이 환풍기만 달려 있는 것보다 좋다. 아파트에 살아본 사람은 위층에서 내려오는 물소리에 잠못이룬 경험이 있다. 물 내려가는 배관의 재질과 굵기를 확인하고 배관 내부가 나선형으로 되어 있어야 소음이 없다.

거실바닥 마감재는 무엇으로 시공되며 주방 싱크대의 재질은 원목을 사용했는지, 현관바닥이나 벽지의 재질이나 벽지 색깔이 어지럽지 않은지, 신발장은 값싼 재질을 사용 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모델하우스는 조명 하나만으로도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분위기 연출을 위해 전기 소모량을 많이 요구하는 조명등은 카페가 아닌 가정집에서는 경제적으론 손해이다.



▲현장답사는 반드시=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고 끝이 아니다. 반드시 아파트가 건립되는 현장답사가 이뤄져야 한다. 현장이 모델하우스와 멀리 떨어져 있다면 일단 현장의 교통사정이 썩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모델하우스와 현장이 멀수록 현장확인은 필수사항이다.







부동산 용어풀이 - 안목치수
아파트 전용면적 눈으로 산정

아파트 전용면적 산정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벽체간 거리를 기준으로 아파트 설계표준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안목치수분양은 벽체 중심선 분양면적에 비해 실면적이 넓어진다.


■ 부동산 파일

▲대덕테크노밸리 우림 루미아트=우림건설이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공급하는 아파트로 지난 22일부터 대전MBC 방송국 옆에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본격 분양에 착수했다.

34평형 208가구, 40평형 116가구, 52평형 92가구, 64평형48가구 등 총464가구로 구성돼 있다. 높은 녹지공간 확보율을 자랑하며 전세대 남향위주 배치와 함께 친환경 하천(관평천)을 끼고 있어 최고의 주거 입지 조건을 갖춘 첨단자족복합도시의 고급 주거지로 대전대덕테크노밸리 ‘랜드마크(Land Mark)’를 지향하고 있다. 문의 : 042-471-9933



▲용문동 리베라 아이누리= 대전지역 중견건설업체인 리베라 종합건설(주)이 서구 용문동에 건설하는 아파트로 지난 22일부터 둔산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서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분양에 들어갔다.

유등천변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 9층 ~ 15층 4개동 규모로 25평형(44가구)과 34평형(195가구) 등 모두 239가구로 구성됐다.
골조공사가 90% 이상 완료(2006년 상반기 입주예정)된 상태여서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아파트를 꼼꼼히 챙겨본뒤 계약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문의: 042-487-0043



▲문화동 한승 메디치 카운티= 한승종합건설이 대전 중구 문화동에 건설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4층, 지상 27층 2개동 규모로 39~53평형 160가구로 분양된다. 지상 3층 까지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4층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연습장 등 편의시설이 무료로 제공된다.모델하우스는 오는 29일 유천동 네거리 주변에서 개장할 예정이다. 문의: 042-528-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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