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9일(한국시간) 알링턴 아메리퀘스트구장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4⅓이닝동안 솔로홈런을 포함해 8안타와 5사사구로 4실점했다.
불펜투수들마저 무너진 텍사스는 9회말 마크 데로사의 2점홈런과 마크 테세이라의 2루타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5-8로 졌고 박찬호는 시즌 1승1패에 방어율이 4.38에서 5.40으로 치솟았다.
또한 박찬호는 98년6월10일 오클랜드전 승리이후 7년동안 단 1승도 없이 6연패에 늪에 빠졌다.
‘천적’으로 불리는 차베스에게 초구에 솔로홈런을 맞은 박찬호는 볼넷과 안타로1사 1,2루를 맞은 뒤 엘리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2-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박찬호의 불안한 투구가 이어지자 벅 쇼월터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매트 라일리로 투수를 교체하고 말았다.
이날 오클랜드의 끈질긴 `기다리기’ 작전에 휘말린 박찬호는 팀 매클리랜드 주심마저 스트라이크 존을 좁게 잡아 4⅓이닝동안 투구수가 무려 92개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다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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