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지역 건축경기가 지난달부터 급속도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위헌결정이후 급속도로 냉각된 지역 건축경기가 올들어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가닥을 잡으면서 건축허가면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건축허가면적 급증세는 지난달을 시작으로 신행정수도 위헌결정 이전 수준까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달 건축허가는 258건에 29만6155㎡로 올들어 지난 1월과 2월의 평균 116건 8만9750㎡에 비해 허가건수와 면적이 각각 2~3배 이상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3만5865㎡(98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업용 7만6043㎡(96건) ▲공업용 1만4714㎡(13건) 순이었으며, 기타 6만9533㎡(51건)이다.
충남지역은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1241건에 면적은 150만㎡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허가건수와 면적이 23.3%와 31.3%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 3월을 시작으로 건축허가 건수와 면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한달간 도내 건축허가는 916건에 87만7000㎡로 1~2월 평균(480건, 31만2000㎡)에 비해 허가건수와 면적이 1.9배와 2.8배이상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65만9000㎡(428건)로 가장 많고 ▲상업용 25만㎡(529건) ▲ 공업용 9만9000㎡(264건) 순이었으며, 기타 39만2000㎡(654건)이다.
또한 일부지역의 경우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건축허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이상 급증하는 등 행정도시건설에 따른 높은 기대감으로 지난해 신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이후 크게 위축된 건축경기가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충남 홍성지역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건축허가 연면적이 15만9762㎡로 지난해 동기 3만9979㎡에 비해 3배이상 크게 늘어났다.
또 논산지역은 13만4211㎡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만445㎡보다 2배이상 급증했으며, 행정도시 예정지인 연기지역은 8만5357㎡로 지난해 같은기간 4만9555㎡에 비해 72% 증가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신행정수도 위헌결정 이후 4/4분기부터 건축허가 면적이 급감했으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로 가닥을 잡으면서 이에 따른 기대심리와 경기회복 전망 등으로 지난달부터 건축경기가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