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 충남 지역 아파트값이 행정도시 및 기업이전 등 각종 개발호재와 기대심리로 큰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주택시장 과열에 따른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3월중 대전. 충남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은 지난달 2일 행정도시 특별법 통과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대전 서구는 2월 0.3%에서 1.4%로, 유성구는 0.3%에서 1.4%를 기록했다.
천안지역 상승률도 2월 1.4%에서 3월 1.3%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0.3%의 상승률로 안정세를 보였으며 강남을 포함한 서울은 2?7대책 시행으로 상승폭이 0.6%에서 0.3%로, 강남은 1%에서 0.4%로 둔화됐다.
그러나 강남, 송파, 서초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초고층 재건축 등의 기대로 1/4분기 가격 상승률이 10?9대책이후 상승률을 웃돌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의 1분기 상승률은 2.9%(10.29 이후 상승률 1.4%), 송파구는 3.3%(1.9%), 서초구는 3.9%(3.1%)였다.
지난해 5월 이후 마이너스 추세를 보이던 전세가격 상승률은 3월에 전국 0.4%, 서울 0.1%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가 늘면서 3월 모기지론 판매는 6864억원을 기록, 2월(4799억원)보다 43% 늘었으며 2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도 277조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8.6% 확대됐다.
3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70%로 2월에 비해 0.17% 포인트 높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이와함께 2월 경매건수는 전국 기준 5만3000건, 서울 6200건으로 작년 2월보다 52%, 112%씩 늘어 최근 달아오르는 부동산 경기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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