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어느 작은 마을. 촌스러운 앞치마에 토끼 슬리퍼를 신고 청소와 요리로 하루를 보내는 이 남자. 키우는 닭이 친구인 것처럼 정답게 대화를 나누는 그가 바로 ‘지미 튤립’이다. 2편의 시작이다.
4년 전 ‘고골락’의 은행 계좌에서 빼돌린 1000만 달러를 가지고 멕시코에서 유유자적 평화로운 삶을 즐기고 있는 그. 하지만 그의 아내 ‘질’은 남편의 이런 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과거의 매력적이던 킬러가 아니기 때문.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롭던 ‘지미’ 일상에 방해꾼이 나타난다.
오랜 친구이자 전부인 ‘신시아’의 남편 어리버리 치과 의사 ‘오즈’다. 옆집에 이사 온 ‘지미’ 때문에 얼떨결에 1000만 달러를 갖게 된 순진한 치과 의사 ‘오즈’. ‘지미’의 전 부인 ‘신시아’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 ‘오즈’의 삶 역시 더없이 행복한 날의 연속이다. 곧 자신의 2세도 태어나게 되었으니.
하지만 단 한가지, ‘고골락’ 일당이 언제 들이 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온 집에 설치한 감시 카메라를 들여다 보는 게 일이다.
그런데 ‘신시아’가 사라졌다. 그리고 ‘고골락’ 일당이 찾아 왔다. 그들은 아내를 살리고 싶으면 ‘지미’의 행방을 밝히라며 ‘오즈’를 협박하는데…. ‘오즈’는 아내를 찾아 달라는 부탁을 하기위해 ‘지미’를 찾아 가지만 너무 오랜만에 만난 ‘지미’는 이미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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